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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UGA 한인학생, 마약상 친구 따라갔다 ‘참변’

지난달 피살된 조지아대(UGA) 한인학생은 대마초 딜러인 친구를 따라 갔다가 참변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지역언론’애슨스배너헤럴드’는 경찰의 수색영장을 인용해 UGA학생 조모(21) 씨의 피살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경찰은 증언과 통화기록 조사 결과, 조씨의 UGA 학교 친구인 용의자 루카스 라포소(21)가 대마초 판매상이라고 밝혔다. 라포소는 지난달 13일 용의자 코메인 고스(21), 안드레 러프(18)에게 대마초를 팔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거래를 앞두고 신변의 위협을 우려한 그는 친구 조씨에게 “권총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조씨는 총을 빌려주는 대신 거래 현장에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조씨와 라포소는 약속장소에서 고스·러프의 자동차에 함께 탔다. 그러나 고스는 총을 꺼내 두사람에게 겨누며 “갖고있는 모든 대마초를 건네라”고 위협했고, 결국 조씨에게 총을 쐈다. 겁을 먹은 리포소는 머리에 총을 맞은 조씨를 인근 병원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조씨의 권총도 강에 버려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라포소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대마초 딜러는 조씨였으며, 나는 그냥 따라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목격자들이 “진짜 마약딜러는 라포소”라고 밝힘에 따라 그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라포소는 지난달 살인 중범죄, 증거조작, 대마초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조현범 기자

2015-02-04

대학 캠퍼스 마약거래 ‘위험수위’

조지아대(UGA) 캠퍼스내 마약거래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UGA학보 ‘레드앤블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29일 ‘경고 : 마약거래로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라는 제목의 르포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지난 13일 UGA 한인학생이 마약거래중 살해당한 사건을 예로 들며, UGA캠퍼스내 마약거래 실태를 소개했다. 기사에 소개된 대학생 ‘사라’(18·가명)는 “대마초 딜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라는 원래 노스조지아 대학생이었지만, 어머니가 경제위기로 직장을 잃은 후 생계를 위해 마약거래에 나섰다. 그는 “입사지원서를 50번 이상 쓴 후 취직을 포기했다”며 “적은 투자로 큰 돈을 벌수 있는 직업은 대마초 거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라는 애슨스에 온지 2개월만에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의 대부분은 사교클럽(프래터니티)에 속한 UGA학생들이다. 그는 하룻밤에도 몇번이나 사교클럽에 ‘대마초배달’을 다녀온다. 대마초 팔 때는 1그램 단위의 소량으로 판다. 적은 양을 팔수록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졌다”며 대마초를 끊으려고 하면, 그는 “다른 학생들을 데려오면 싸게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는 대마초 물량을 구하기 위해 매주 3~4회 씩 애슨스에서 애틀랜타를 오간다. 하지만 한번에 28그램 이상은 사지 않는다. 조지아법에 따르면, 1온스 이상 대마초를 소지하면 중범죄로 최대 징역 1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온스 미만의 대마초를 소지하면, 경범죄로 최대 징역 1년 또는 1000달러 벌금에 그친다. 사라에 따르면, 마약 규모거래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위험해진다. 잘 모르는 사람이 마약을 사겠다며 집에 나타나기도 하고, ‘경쟁자’가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사라는 “대마초를 판지 1년이 지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이제 밤에 잠이 안온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이처럼 신변이 불안한 마약딜러들은 종종 호신용 총기를 소지하고 다닌다. 지난 13일 피살된 UGA한인학생 조모(21) 씨도 마약거래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마약거래가 매우 위험하다는 증거다. UGA경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캠퍼스내 마약소지사건이 141건 발생했으며, 이중 68명이 체포됐다. 이중 1건은 마약거래중 발생한 것이었다. 지미 윌리엄슨 UGA경찰서장은 “마약거래는 매우 위험하다. 거래중 폭력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사라는 최근 이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경범죄로 몇차례 경찰에 체포되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과 절친한 ‘딜러’가 최근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친구는 좋은 사람이었고, 단지 아파트 렌트비를 내기 위해 대마초를 약간 팔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종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마약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마약에 빠지는 것은 너무 쉽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2015-01-29

한인학생 총격살인범 검거

조지아대학(UGA) 한인학생 총격살인 용의자 2명이 사건 발생 하루만에 검거됐다. 애슨스-클락 카운티 경찰은 14일 밤 애슨스 거주 코메인 고스(21)와 안드레 러프(18)를 살인, 가중폭행, 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4시 애슨스에서 UGA 학생 조모(21)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UGA학생은 아니며, 사건 이전에도 다수의 경범죄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피살된 조씨가 대마초를 거래하기 위해 애슨스 백스터 드라이브 선상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용의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한인 학생들도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조씨는 이곳에서 총에 맞은 후, 신원을 알수없는 남자의 자동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조씨가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지만, 대마초 거래 여부 및 범행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마크 사이즈모어 경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혐의를 받고있는 사람은 용의자 2명 뿐”이라면서도 “조사결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다른 사람에 게도) 혐의를 추가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들은 사건 직후 조씨를 인근 병원 응급실에 후송했던 사람은 아시안 또는 히스패닉이었다고 증언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조씨는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UGA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조현범 기자

2015-01-15

UGA 한인학생 총격사망

조지아대학(UGA) 한인 남학생이 마약거래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애슨스-클락 카운티 경찰은 UGA 학생 조모(21) 씨가 13일 오후 4시께 애슨스에서 총에 맞아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마초 거래중 총에 맞아 함께 있던 친구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목격자는 “대마초를 거래하던 중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흰색 승용차가 응급실 앞에 멈춰선 뒤, 한 운전자가 조수석 문을 열고 조씨를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차를 몰아 달아났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이 운전자의 룸메이트인 이모씨는 경찰에 “룸메이트가 사건당시 (조씨와) 함께 있었으며, 병원 들렀다가 피가 잔뜩 묻은채 흥분한 모습으로 집에 왔다”며 “샤워를 하고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의 주머니에서 지갑과 휴대용 USB 드라이브를 발견했다. 조씨의 시신은 현재 부검을 위해 조지아수사국(GBI) 검시소로 송치된 상태다. 경찰 대변인 마크 사이즈모어 경감은 “피해자가 개인 차량으로 병원에 후송돼왔기 때문에 정확한 사건 발생 위치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그러나 UGA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조씨는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UGA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이씨는 지역신문 ‘애슨스배너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예의바르고 좋은 친구였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수줍어하지만, 한번 친해지면 쾌활한 성격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 UGA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즐겨 피우지만, 한인 학생들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자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해결을 위해 1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제보는 애슨스-클락 카운티 경찰(706-613-3888, 706-613-3342)로 하면 된다. 조현범 기자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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